아이디어 노트
문제 읽는 시간을 남기는 법
지난 수요일 5교시, 교실 뒤에 의자를 놓고 앉았어요. 박 선생님 2학년 수학 수업을 참관하던 때였는데, 점심 뒤라 저도 눈이 조금 무거웠어요. 첫 문제가 화면에 떴는데 바로 풀지 않았어요. 박 선생님은 조건에 밑줄만 치게 했고, 설명도 힌트도 없이 스무 초쯤 기다리더라고요. 그 짧은 침묵이 생각보다 길게 느껴졌어요. 아이들이 손을 들기 전에는 짝과 표시를...